메타버스 이해하기
'메타버스'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핫한 키워드가 되어 여기저기에서 마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빠른 사람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이미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여러 번 읽고 싶은 책은 따로 구매하는 편이라 도서관에 자주 가는데 최근 신간 서고에서 메타버스에 관련된 책이 많이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저는 지금에야 관심이 생겨 이 분야에 대해서 알아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조금 늦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도 들어만 보고 정확히 알지는 못하거나 안중에도 없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늦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메타버스란?
보통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렇지만 가상현실로만 정의 내리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그냥 가상현실보다는 조금 더 상위의 개념입니다. 현실과 가상현실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도 메타버스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즉, 메타버스 안에 현실이 있고 다른 여러 개의 유니버스들도 포함되어 있는 개념입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말이 있음에도 메타버스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겠지요. 혹시 2018년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셨나요? 그렇다면 이해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사람들이 현실보다는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원하는 캐릭터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에서 보내며 생활합니다. 영화의 가상 세계 즉 '오아시스'가 메타버스로 구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오아시스는 많은 사람들이 팍팍한 현실의 도피처로 사용되고 있으나 현재와 미래의 메타버스는 경제활동을 동반합니다. 현재는 매력 없는 캐릭터로 현실성이 부족하나 VR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우리의 생활에 젖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큰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아바타 같은 캐릭터를 출시하는데 이것은 메타버스를 염두에 둔 준비의 결과입니다. 즉, 메타버스 내에서 공연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지요. 구찌나 샤넬 같은 대기업들도 이미 메타버스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금전적으로 큰 이익이 있는 곳에 투자하고 발을 들여놓는 대기업의 특성상 멀지 않은 미래임은 분명한 듯합니다.
한편 메타버스는 2D 싸이월드의 VR버전이라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싸이월드의 돈인 도토리로 아바타와 미니룸을 꾸미는 등의 모습이 메타버스와 어느정도 일치하는 점이 있어 메타버스의 원조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래의 메타버스와 비교했을 때 규모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메타버스와 같은 생소한 단어가 들리고 또 그 단어가 계속해서 이슈로 떠올라 의도하지 않아도 접하게 된다면 미리 공부해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대에 스마트폰이 생겼는데 그 당시에 스마트폰은 정말 신세계나 다름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보급 수준은 다르나 스마트폰은 빠르게 생활화 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상상 이상으로 빨랐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는 거의 강제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상회의를 통한 소통에도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때나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한 화상회의로 넘어갈 때처럼 순식간에 바뀌게 되는 환경과 상황이 형성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메타버스도 갑자기 우리 생활에 스며들 수도 또는 더 강한 것이 생겨나 사라져 버릴지는 솔직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를 멀지 않은 미래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며 기술의 발전 또한 후퇴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을 때 우왕좌왕하며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기보다는 미리 알아보고 공부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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