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백서 조율이시_ 의미는?/ 근거는?

 

홍동백서, 조율이시, 두동미서, 좌포우혜 등 차례상과 관련된 용어의 의미들, 알고 있으신가요?

 

▶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색 음식은 동쪽에, 흰색 음식은 서쪽에.

▶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올린다.

 

그런데 이 '홍동백서, 조율이시'가 근거가 없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 유튜브 채널 'MBC뉴스'에서 알려주는 '홍동백서, 조율이시 근거 없다' 영상으로 보기

 

지금까지 차례상의 규칙으로 교육받아 왔으나 사실은 역사적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합니다. 유교의 발원지 중국에서는 시기마다 지역마다 생산되는 음식이 달라 규칙을 정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유교책인 중국 송나라 때의 '주자'가 쓴 책에도 조선 후기 나온 책에서도 '홍동백서, 조율이시'와 같은 말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급작스럽게 많은 양반이 등장하였고 이로 인해 차례를 지낼 줄 몰랐던 사람들이 주변을 보고 따라 하다가 생겨난 용어라는 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티브이 방송에서 일부 지역에서 사용하던 용어가 나오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것처럼 전파된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과거 유교책에서 말하는 차례의 핵심은 '간소하지만 정성을 다하자'입니다. 실제로 뼈대있는 종갓집 가문의 차례상을 보면 '홍동백서, 조율이시'를 전혀 따르지 않고 있으며 음식 또한 아주 간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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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의 차례상 관련 용어

▶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 생동숙서(生東熟西): 날 것은 동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에, 습한 것은 오른쪽에.

▶ 접동잔서(摺東盞西):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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