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견례 식당 석화한정식 후기 및 주차정보

부산 상견례 식당 석화 한정식 후기 및 주차정보

 

결혼식 준비를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해야 하는 것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드레스 피팅도 3차까지 해야 하는지 몰랐고 뭣보다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을 이렇게 빠르게 예약하는지도 몰랐어요.

 

저희는 예식장을 먼저 예약하고 상견례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원하는 시간대와 날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비슷한 날짜에 원하는 예식장은 겨우 예약했던 것을 교훈 삼아 상견례 장소는 미리 예약하기로 했습니다.

3주 정도 전에 부산의 코모도호텔 고담에 전화를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날짜 3주 뒤까지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습니다.

 

코모도 호텔이 가격이나 분위기, 위치와 주차까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굉장히 안타깝더라고요. 그렇다고 이미 부모님들이 정한 날짜를 바꾸고 싶지는 않아서 '석화 한정식'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석화 한정식은 사진으로 봤을 때 실내는 괜찮았으나 건물 외관이 상견례 장소로 정하기에는 마음에 들지 않아 패스했던 곳이었는데 위치상 코모도 호텔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예약하였습니다.

 

석화 한정식은 건물의 6층과 7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건물 1층에 들어가면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예약자 명단이 있어서 헤매지 않아도 되어 좋더라고요.

 

건물 외관은 어딘가 고급진 곳에서 하고 싶었던 마음에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내부는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서빙하는 분들도 개량 한복을 입고 있었어요.

 

룸 내부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기는 하였으나 7층이라 전망도 괜찮았고 의자나 테이블도 편안한 분위기로 좋았습니다. 30분 전에 도착하여 들어갔는데 다행히 기다리거나 하지 않고 바로 안내받아서 룸 안에서 남은 사람들을 기다릴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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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은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들어가는 방 구조였고 센스 있게 옷걸이가 있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정장 자켓을 입고 와야 하는 예약이 많아서이겠지요.

 

음식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진을 찍는다고 잠깐 기다리시라고 하기엔 민망한 자리여서 음식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보통 상견례에서 모두들 긴장하고 어색해서 밥을 잘 먹지 못한다고 하는데 저희 커플은 부모님들이 어색하게 대화하고 계시는 동안 열심히 젓가락질하느라 바빴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같은 4인 테이블에 앉고 저희 커플의 테이블은 붙어있기는 하지만 옆 테이블과 음식이 따로 나와서 마음껏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 맛은 괜찮았으나 하나의 접시에 4개씩 나와서 하나씩 덜어먹어야 한다는 점에서 부모님들이 조금 불편해하시는 듯했고 후식은 양갱과 떡이 나왔는데 음료 후식(커피 등)이 없는 점을 아쉬워하셨습니다.

 

블로그 후기글들을 보니 상견례를 진행할 경우 비누꽃을 준다는 글을 보았는데 석화 고향한정식으로 가장 기본 메뉴를 시켜서인지 비누꽃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석화 한정식의 주차장은 협소하고 많은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이른 예약이 아니라면 이용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대신 위의 캡처 화면처럼 뉴 축복 웨딩홀과 빔 일동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삼정그린코아에 2시간 정도 주차하고 6천원의 이용료가 나왔는데 식당에 얘기하면 현금으로 3천 원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깜빡해서 받지 못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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