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웨딩홀 투어 로터스 101 예약한 이유 및 예식장 체크리스트 공유
결혼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알아봐야 하는 것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지인들의 결혼식에서는 축하해주고 뷔페를 먹고 오기 바빴으니까요.
주변에서 예식장을 먼저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예식장을 고르려고 찾아봤는데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하려면 1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받아놓은 좋은 날짜가 극성수기인 4월이라 부랴부랴 서둘러서 예식장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살고 계신 지역의 중간 지점인 대구에서 하려고 했는데 대구는 너무 복잡할 것 같아 대구 바로 옆 경산에서 예식장을 골라보기로 했어요.
웨딩홀 선택에서 첫 번째로 본 것은 양쪽 집 모두 고속도로를 타고 와야 하는 상황이라 IC가 가깝고 주차가 편리한 곳이었어요. 검색해보니 '아트라움'과 '로터스 101'이 위치상 가장 적절했고 주차공간이 아주 넓었어요.
그중에서도 '아트 라움'이 '로터스 101'보다 IC에서 가깝고 밝은 홀이 있어 2곳의 상담예약을 잡고 출발하기는 하였으나 웬만하면 '아트라움'에서 하려고 거의 마음을 정하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아트라움의 경우 보니타홀과 마리에가든홀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는데 홀은 두 곳 모두 각각의 다른 매력으로 너무 예뻤어요! 솔직히 뷔페는 평범했고 아트라움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동선이 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혼주와 신랑 신부를 위한 개별 엘리베이터에 폐백실도 가깝고 신부대기실에서 바로 예식홀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 너무 편할 것 같더라고요. 생화로 꾸며진 넓은 신부대기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원하는 날짜와 시간도 남아 있어 바로 예약을 할까 하다가 그래도 상담 예약을 해둔 '로터스101'도 둘러보기로 했어요. 결국 로터스 101에서 하기로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혹시나 하고 둘러보러 온 게 신의 한 수였어요.
아트라움과 로터스 101은 기본 대관료는 비슷하였으나 식대가 로터스 101쪽이 1000원 정도 더 비쌌지만 전체적으로 로터스 101이 훨씬 마음에 들더라고요.
둘러보러 간 시간에 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볼거리 많은 결혼식이어서 구경한다고 웨딩홀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해서 로터스 101의 인스타그램에서 캡처한 웨딩홀 사진이에요.
로터스 101은 웨딩홀이 딱 하나인데 크기가 컨벤션홀처럼 크고 층고가 굉장히 높았어요. 앉을자리도 많았고 공간에 기둥이 없어 신랑 신부가 잘 보이고 벽 쪽으로 붙은 벤치 형식의 의자에 앉으면 더 편하게 볼 수 있더라고요.
신랑은 앞쪽의 스크린이 열리면서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나오고 신부는 뒤쪽에서 리프트를 나오는 방식이 기본이었어요. 신부만큼 신랑도 충분히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는데 저의 남자 친구는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더라고요.
신부대기실은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밝은 곳인데 양쪽 벽면이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사진을 찍었을 때 다른 느낌을 낼 수 있고 앞쪽으로는 야외에서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어 본식 드레스를 입고 하늘과 꽃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더라고요. 실내에서 찍은 사진도 좋지만 야외에서 찍는 사진은 또 다르잖아요.
신부대기실에서 좋았던 점은 방음이 잘 되는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시간마다 예식이 진행되어 밖은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신부대기실의 경우 밖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방음이 잘 되어 있어 예식 당일날 떨리는 마음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메이크업과 탈의실이 있는 방이에요. 탈의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도 있어 불편한 곳도 있는데 여기에는 넓은 탈의실에 사물함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멀리서 와야 하는 혼주분들이 편안하게 옷을 갈아입은 후 메이크업을 받고 옷도 보관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혼주 대기실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연세가 있어 오랜 시간 서있기 힘들 수 있는데 혼주 대기실이 따로 있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되더라고요.
이곳은 신랑 신부 축의금을 받는 곳이에요. 앞쪽으로 통창에 시원한 자연의 뷰를 볼 수 있고 따뜻한 봄날에 바깥바람을 느끼기에도 좋았습니다.
로터스 101은 구석진 곳에 위치하여 조금 멀다는 점이 아쉬운데 그런 만큼 주변이 조용하고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곳도 뷔페 맛은 평범했지만 웨딩홀이 하나이다 보니 연회장이 덜 붐비고 음식을 가져오기 위해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점이 뷔페의 만족도를 높여주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피자를 화덕에 굽는 점과 다양한 디저트가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날 점심을 두 번이나 먹었더니 너무 배불러서 힘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로터스 101만의 매력 하나 더! 바로 식권에 카페 음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아무래도 멀리서 온 하객들은 다시 먼 길 가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면 좋은데 이곳은 따로 카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식권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 후식도 먹을 수 있어요!(여기 아이스크림 맛있어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예식을 위해서 세심하게 배려하여 마련된 시설도 좋았지만 상담해주시는 분이 엄청 친절해서 마음이 더 갔던 것도 사실이에요. 아트라움의 상담사 분도 친절했지만 로터스 101의 경우에는 2배 더 친절하더라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로터스 101과 연계된 샵 '이지은 웨딩'에서 드레스 피팅한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 예식장 체크리스트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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