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가볼만한 절_ 직지사 (주차정보)

석가탄신일 가볼 만한 절_ 직지사 (주차정보)

 

어릴 때부터 불교이신 부모님을 따라 절에 자주 다녀서인지 절에서 나는 특유의 향 냄새를 좋아라 합니다. 무교이지만 절에 방문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라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찰은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이 많아 자연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 그럴까요? 아니면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서 일까요?

 

절이 왜 좋냐고 질문한다면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이유 모두 맞는 대답인 듯합니다.

 

 

석가탄신일 한 달 전부터 거리의 나무와 나무 사이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연등이 달려 있는 것을 보면 은근히 설레기도 합니다.

 

왠지 이맘 때에는 절에 꼭 방문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이번에 경북 김천에 위치한 직지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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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소액이지만 입장료를 받았었는데 5월 4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은 국가지정문화재 보유 사찰에 대하여 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하여 무료로 입장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입장료를 낸다고 하더라도 방문할 만함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주차장입니다.

 

직지사 입구에 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하기 때문에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사명대사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좋습니다.

 

 

입구를 지나니 이전에는 길이 잘 닦여진 중앙 대로만 있었는데 가장자리 쪽에 흙길로 된 산책로를 따로 마련해 두어 흙을 밟으며 나무 내음을 더 가까이에서 맡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직지사는 숲 속에 자리해 있어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맑은 날에도 키가 큰 나무들이 충분한 그늘을 생성하여 덥지 않게 오르막길을 오를 수 있습니다.

 

급하지 않은 경사의 오르막으로 아이나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올라가는 길이나 건물 앞 등 모든 길을 어찌나 깔끔하게 빗자루로 쓸어놓았는지 나무에서 떨어지는 흔한 잎이나 가지 같은 것조차 하나도 없어요.

 

아무래도 스님이나 관리하는 분들이 매일 열심히 쓸어내시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깔끔하게 정돈된 길을 자연과 사찰만 보면서 구경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직지사는 다른 사찰에 비해서 유난히 사천왕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석상이 아니라 색이 칠해져서 더욱 위압감을 주는 듯합니다. 볼 때마다 신기해서 발길을 멈추고 자세히 살펴보게 됩니다.

 

 

대웅전 앞에는 색색의 연등이 줄지어 이어져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어요. 사실 이번에는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기도 합니다.

 

투박한 느낌의 건물과 대비되는 색독한 색감의 연등이 완전히 다른 듯하면서도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날씨가 맑아서인지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인생샷이 될 정도로 너무 잘 나오더라고요~

 

 

 

5월의 푸릇하고 싱그러운 느낌 가득한 나무들과 조용하지만 진중한 분위기의 사찰 건물 그리고 여러 빛깔의 연등까지 너무나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직지사는 가을에 방문하면 너무나 예쁜 단풍나무들을 볼 수 있으니 봄에 들르지 못한 분들은 가을에 방문해 보는 것도 강추합니다.

 

다음 일정이 없었다면 대웅전 옆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멍을 때리며 시간을 보내면서 힐링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혹시 직지사에 방문한다면 직지사 입구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명대사 공원과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좋은 직지문화공원이 있어요.

 

직지사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공원에 나들이만 가도 하루가 금방 지나갈 정도로 잘 조성된 공원으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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