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으로 블랙헤드 제거? 바세린 활용법 및 주의사항
집에 바세린 하나씩은 구비하고 있지요? 그런데 막상 사용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는 입술이 건조한 편이라 가끔 입술에 한 번씩 발라주고 있습니다.
바세린은 페트롤라툼이라는 석유 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기타 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진 기름 혼합체입니다. 바세린을 보습제로 사용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활용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바세린 활용법과 주의점 그리고 바세린으로 블랙헤드를 없애는 것이 가능한 지에 대해서 공유해 보겠습니다.
- 바세린 활용법
▶ 피부 보습
바세린은 기본적으로 유분이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많은 얼굴(특히 지복합성 또는 지성 피부)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보습이 필요한 아주 심하게 건조한 느낌이 드는 날에 화장품에 소량만 섞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바세린은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건조해지기 쉬운 손, 발뒤꿈치, 팔꿈치, 무릎 등에 발라주면 각질이 가라앉고 촉촉해집니다.
▶ 클렌징 오일(화장 지울 때)
바세린을 클렌징 오일처럼 메이크업을 녹여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세린을 클렌징 오일로 사용한다면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반드시 2차 세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헤어 에센스
소량을 손으로 비벼 체온으로 녹인 다음 헤어 에센스처럼 사용해도 좋습니다.
▶ 새신발 발 뒤꿈치에 바르기
새 구두를 신으면 발 뒤꿈치에 물집이 생기게 되는데 미리 신발 안쪽에 바세린을 소량 발라두면 발과 신발의 마찰을 줄여 물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화상이나 상처
상처가 나면 상처가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해주고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습윤 밴드를 붙이는 것처럼 바세린을 바를 수 있습니다. 바세린이 보호막 역할을 하며 상처부위가 촉촉해야 잘 아물 수 있습니다.
화상을 입은 부위에는 흐르는 차가운 물로 충분히 열기를 제거한 다음 바세린을 발라주면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바세린이 열기를 흡수하여 화상의 정도를 낮춰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화상이 큰 경우에는 바세린을 바르기보다는 병원에 먼저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 또는 염색 전
매니큐어가 묻기 쉬운 손톱 가장자리와 닿은 살에 바세린을 발라두면 깔끔하게 매니큐어를 바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염색을 하기 전에 염색약이 묻기 쉬운 머리카락 끝과 얼굴 피부가 닿는 귀 뒷면, 이마, 목 등에 바세린을 발라두고 염색을 하면 염색약이 묻지 않아 좋습니다.
▶ 기계 윤활제
기계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윤활제로 활용할 수 있고 반지가 빠지지 않을 때에도 발라주면 반지가 잘 빠집니다.
▶ 가구 윤기
헝겊에 바세린을 살짝 묻혀서 발라주면 반짝반짝 광이 납니다.
- 바세린과 블랙헤드
블랙헤드를 없애기 위해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바세린으로 블랙헤드를 없앤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블랙헤드는 피지가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서 까맣게 된 것으로 여드름과 같은 종류의 것이라고 합니다. 즉 블랙헤드는 유분이므로 바세린(=유분)으로 블랙헤드를 없애는 것은 어려우며 과한 유분으로 오히려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바세린에는 발암물질이 있다?
바세린의 주성분인 페트롤라툼은 석유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있으며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크림, 로션 등 화장품의 제형을 만드는 데에 페트롤라툼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며 바세린이 개발된 이래로(약 150년) 심각한 부작용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입술에 바를 경우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코의 점막은 피해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사항
▶ 절대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립밤으로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의도치 않게 삼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눈 안이나 코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화농성 여드름이 있는 경우 바세린을 바르지 않습니다.
▶ 미국 FDA에서는 동물에게 물린 상처에 바르는 것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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