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음수량 늘리는 방법 촉촉한 반려묘 만들기
수분 섭취가 중요한 것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같습니다. 물이 부족한 사막에 살았던 고양이의 조상들은 물을 아껴먹고 사냥감을 통해서 수분을 섭취하였는데 이러한 습성이 현재까지 남아있어서 그렇다고 말도 있습니다.
물의 맛과 냄새를 예민하게 느끼는 고양이에게 물을 많이 먹게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음수량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음수량이 부족할 경우 탈수로 인한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4 ~ 5kg의 고양이라면 하루 최소 200ml(체중당 50ml 정도) 정도의 물을 먹어야 합니다. 장모종의 경우는 그루밍에 더 많은 수분을 사용하게 되므로 털이 짧은 고양이보다 더 많이 마셔야 합니다.
최근에 반려묘가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아 방광염에 걸리게 되었고 약을 복용한 후에도 음수량이 늘지 않고 방광염의 증상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집사의 걱정은 늘어가고 있어 열심히 찾아본 음수량 늘리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우리 모두의 고양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물 맛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물이 다르므로 어떤 맛의 물을 좋아하는지 빠르게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수를 좋아할 수도, 수돗물을 선호할 수도, 일반 물보다 물고기가 있는 비릿한 물을 좋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비릿한 물을 좋아할 경우 참치캔의 국물을 조금 넣어주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 잘 상할 수 있으므로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물은 매일 갈아줘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 고양이 식기
깨끗한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위해서 물은 화장실에서 멀리 두고 사료와 물그릇이 분리된 것이 좋습니다(사료 부스러기가 물그릇에 튀는 것 방지). 또한 고양이의 수염 길이보다 넓은 크기의 유리나 세라믹 재질로 된 것을 사용합니다.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은 특유의 냄새가 물에 배어 좋아하지 않습니다.
급수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유리나 세라믹 재질로 구매하고 필터가 있는 경우에는 자주 교체하여 물 곰팡이나 물 때에 오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급수기의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소음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처음에는 적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물그릇의 위치
물그릇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최소 3군데 이상 두고, 밥그릇과 떨어뜨려 두며 화장실과는 멀리 떨어뜨려줍니다. 물그릇 3개를 한 군데에 둘 경우 하나의 그릇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집 안 여기저기 접근하기 쉬운 곳에 물그릇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캔사료 급여
캔 사료는 건사료보다 80~90% 정도로 수분 함량이 높아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물을 더 섞어서 수분의 양을 늘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
그릇에 츄르를 퍼뜨리지 않고 층층이 쌓듯이(츄르를 물과 섞으면 안 먹어요!) 담은 다음 그릇의 남은 공간에 물을 조금 부어 급여하면 츄르를 먹는 과정에서 먹고싶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수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 때 물을 많이 먹이고 싶은 마음에 너무 많은 물을 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경우 물과 닿은 부분의 츄르는 먹지 않기도 하더라고요.
- 마무리
물그릇에 캣잎을 띄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저의 반려묘는 신기하게도 캣잎에 큰 관심이 없어 대신 얼음을 띄워봤더니 굉장히 큰 호기심을 가지고 음수량이 조금은 느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별미처럼 캔 사료를 급여하였으나 방광염 증세로 인하여 매일 소량의 물을 섞은 캔사료와 츄르에 물을 넣는 방법 그리고 지나는 곳마다 물그릇을 두어 음수량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음수량이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방광염 증세도 없어지고 변비 증상까지 사라졌습니다. 음수량이 고양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음수량에 신경써서 케어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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